GS리테일의 ‘스마트 편의점 GS25’에서 고객이 상품을 올려놓은 뒤 직접 결제하고 있다. GS 제공

GS리테일의 ‘스마트 편의점 GS25’에서 고객이 상품을 올려놓은 뒤 직접 결제하고 있다. GS 제공

“고객 수요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평소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허 회장은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코닥과 노키아 등 시대 변화에 뒤처져 쇠락한 기업을 반면교사로 삼자는 의미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 회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어느덧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와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별화된 경쟁력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사업 구조 △유연한 조직문화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깨끗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 경량 소재 및 용제 등의 제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GS칼텍스 고품질 휘발유 ‘Kixx’는 고순도 엔진 청정 기능 첨가제를 사용해 엔진 주요 장치를 보호한다. 회사 관계자는 “유해 배출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여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규격을 만족하는 고품질 휘발유”라며 “연비와 엔진 출력을 극대화하고 주행성을 향상해 승차감까지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경유 제품은 출력이 뛰어나다. 고성능 유동성 향상제가 포함돼 겨울철 저온에서도 시동이 잘 걸린다. 고도의 탈황시설을 갖춰 환경품질등급제 평가 결과 10년 이상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유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민간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2만748가구를 공급했다. 2년 연속 최다 공급, 4년 연속 2만 가구 이상 공급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국내 최고 권위의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도 3관왕을 달성했다. GS건설은 ‘자이’ 아파트에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신 특화 시스템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최고의 공기 질을 제공하기 위해 미세먼지와 유해공기를 차단·정화하는 ‘시스클라인(Sys Clein)’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4월엔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스마트 홈 서비스도 선보였다.

GS리테일은 스마트 결제를 통한 미래형 편의점을 구축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서울 마곡지구 LG CNS 사이언스파크 연구동 3층에 스마트 GS25 테스트 점포를 열었다. 스마트 GS25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판매 흐름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상품 품절을 알려주는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등 신기술 테스트가 한창이다. GS리테일은 이곳에서 확보한 기술을 점포에 적용해 가맹점주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목표다. 스마트 GS25는 또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인 SEMS를 통해 전자장비와 에너지를 관리한다. 현재 GS25 편의점 5000여 곳에 적용 중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메가와트(㎿)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2.4㎿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2015년 9월에 준공했다. 이를 통해 LNG 민간발전 용량 1위를 확보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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